면접 보기 전에 선배와 만나서 밥 먹고, 1층의 카페테리아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들어갔다.

(주 출입구는 2층에 있고, 한 층 내려가면 1층이다.

이런 비탈길 구조는 디미고 기숙사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있어서 처음엔 헷갈렸는데 지금은 금방 적응했다.)


양치질도 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도 엄청 긴장하고 들어갔다.

1대 다 면접이라고만 씌여있어서 엄청 압박면접일 것 같았고, 그래서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직접적으로 면접때 어떤 질문이 나왔는지는 적지 않겠다.

기술면접이었으므로 기술면접에 어울리는 문제들이 나왔을 것이라고 보면 된다.

실제로 대부분의 질문은 자료구조, 알고리즘, 기타 IT 지식 및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에 적은 것에서 나왔다.


분위기는 엄청 좋았던 것 같다.

면접관님들이 두분 다 긴장하지 말고 천천히 해도 된다며 격려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확실히 많이 긴장을 풀고 그나마 편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두분 다 말씀하시는거라던지, 성격이라고 해야 할지(이 한 시간동안 얼마나 많이 봤겠냐마는) 너무 맘에 들어서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에 입사하면 이런 사람들과 일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면접이 끝나고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배웅해주시기까지 했는데, 그렇게 고마운 마음이 들 수가 없었다.

이스트소프트가 왜 신입 개발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지 알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자신 있게 답하려고 노력했는데,

질문에 답을 하며 아직도 자신이 기초지식이 정말 부족하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다.

그렇게 어려운 것들을 물어보신것도 아닌데 당황해서 말도 빨라지고, 발음도 안 좋고, 엉성하게 대답하고...


나름 천천히 말하고 발음도 정확하게 하려고 다짐하고 들어갔는데 긴장하니 나도 모르게 빨라져버리더라...

대답 못한 질문도 꽤 있고, 나 외에도 세 명 더 면접을 봤을 테니(내가 넷 중 가장 첫번째였다)

뒤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결과가 어찌되건 내년이든 내후년이든 기회가 된다면 몇 번이든 이 회사에 다시 지원하겠지 싶다.

그만큼 맘에 든 회사고, 특히 면접관분들이 너무 인상깊어서도 그렇다.


역시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기다려보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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