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에어 월드 투어 하면서 무려 단독으로는 2년만에 내한 공연을 왔습니다. 마침 2년 전, 2016년 12월 4일에 했던 스파이에어 내한 공연도 티켓팅에 성공하여 인생 첫 라이브로 맛봤기 때문에 후기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링크



 전에 공연했던 Yes24 라이브홀에 이어 이번에는 KBS 아레나홀에서 공연을 하기로 했고, 날짜는 바로 오늘, 2018년 12월 8일이었습니다. 공연 끝나고 집 들어와서 바로 글 쓰는거라 피곤해 죽겠네요. 어쨌든 저는 VIP 티켓팅을 성공했습니다! VIP는 무대와 무척 가까운 스탠딩석에서 관람이 가능함은 물론, 스파이에어 멤버들과 공연 끝난 후 하이터치 및 특별 사인 포스터와 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은 밑에서 작성하겠습니다.



 하필이면 오늘 올해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닥쳐버렸기 때문에(영하 12도...) 안그래도 목이 부어있는 상태라 무척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만 일단은 일찍 출발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1시쯤에 도착하도록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아레나홀쪽으로 가는 방향에 표지판 잘 세워져있길래 한컷 찍어봤습니다. 정확히는 아레나홀로 바로 모이는게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제 2체육관에 일단 모여서 VIP는 팔찌를 배부 받고, 굿즈 구매를 먼저 한 다음 5시쯤부터 번호대로 줄 서서 한번에 아레나홀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VIP 스탠딩 1층 2구역이었고, 번호는 그렇게 빠르지 않아서 VIP 입장 중후반쯤에 들어갔습니다. 





 공연 시작 전 아레나홀 내부입니다. 광각으로 찍어서 좀 멀어보일수 있는데, 위에서 미리 보여드린 구역표 보시면 아시다시피 바로 2m 옆은 T자형 무대였고 실제 무대와도 6~7m밖에 떨어져있지 않아서 그냥 다 보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공연 시작했을때 거리감이 엄청 가까워서 놀랐었습니다.


 공연 전에 스파이에어 노래도 아니고 왠지 마룬파이브나 린킨 파크같은 다른 밴드 노래를 작은 볼륨으로 틀어놓더니 입장이 완료되고 준비가 끝나자 노래가 끊기고, 기타 및 드럼을 테스트하더니 소리가 커지면서 멤버들이 무대에서 갑자기 등장했습니다. 첫 시작은 분명 현상파괴였고, 그 다음곡은 Firestarter였는데 이후 곡 순서는 좀 기억이 희미하네요. 내한 공연 코멘트로 한국 팬들의 특징이 떼창이다 보니 떼창을 하기 좋은 곡들로 구성하겠다고 했었는데 정말로 Just one life와 Rockin' out을 연속으로 불러제낄줄은 몰랐습니다. 중간중간 잠시 쉬면서 얘기도 하고 했는데 이케 목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왠지 계속 마스크를 쓰고다니더니 그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서운 한국 한파...


 일단 이번 공연에는 2016년도에는 나오지 않았던 Beautiful days와 Wendy - It's you 가 등장했고, 신곡인 I Wanna be... 도 (페이크)마지막 곡으로 등장했습니다. I Wanna be... 이후 멤버들이 퇴장하고 앵콜 외칠때 Singing의 떼창 부분을 사용했고, 이후 사진으로 보여드릴 I★SPYAIR 피켓도 들었습니다. 앵콜은 Overload->Japanication->Singing 순으로 진행되고 공연은 막을 내렸습니다. 2016년에도 분명히 Singing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던 것 같네요. 


 저도 목 상태가 별로였지만 최선을 다해서 뛰고 흔들고 떼창했고, 다행히 이번 공연에서는 굿즈 판매시간에 맞춰 가서 사무라이 하트에서 타올 돌리는것도 어찌저찌 해봤습니다. 이케가 중간에 내한 공연이 언제 있을지 모르고 앞으로는 오기 힘들 수도 있다고 했었지만 마지막에 다시 오겠다고 해줬으니까 희망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안오면 내가 일본 가야지 뭐.


 공연 끝나고 나서 VIP는 퇴장하면서 멤버들이랑 하이터치...를 하는데 그냥 일렬로 나가면서 멤버들이랑 눈마주치고 지나가면서 손바닥 마주치고 가는거 뿐이라 사실 그렇게 큰 의미는 없고, 지나가면서 한마디씩 해주거나 하는데 그거 듣는거랑 '아, 난 스파이에어 멤버들이랑 하이터치도 해봤다' 라는 걸로 자랑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 밑에서부턴 굿즈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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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20년 인생 살면서 처음으로 가 본 라이브 공연이었습니다.

이 표 얻겠다고 밤 12시에 눈에 불켜고 컴퓨터에서 마우스를 광클했었죠...

가장 좋아하는 밴드라 원래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보려고 했었는데 기회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렸고, 공연장 크기는 대략 2000석이 들어갈 정도로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맘속에서는 스파이에어정도면 몇만석짜리 공연장에서 해도 충분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예매에는 성공했으니 만족합니다.


(클릭하면 원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6시 공연 시작이라 좀 일찍 가자 싶어서 4시에 도착했는데 세상에 이미 줄이 엄청나더라구요.

어버버 하고 있었더니 라커도 다 차버리고 결국 짐을 넣어놓지도 못한 채로 공연장에 갖고 들어갔습니다...

우선 갖고 있는 티켓에 맞는 팔찌를 받아서 착용해야 합니다. 이후 공연장에 들어갈 때는 각 섹션별로 두 섹션씩 두 번에 걸쳐 입장했습니다. A, B 섹션의 1~200번이 먼저 들어가고 이후 201~400번, 그 다음 C, D 섹션이 들어가는 식이었습니다.




 저는 A섹션의 300번대여서 무대 앞 섹션의 뒷자리였는데요, 라이브 시작하고 나니까 자리고 뭐고 없더라구요.

흥나는대로 뛰다 보면 어느순간 무대 앞으로 가있곤 합니다.

라이브 후기를 한 단어로 말해보면 감히 '최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간 라이브이긴 한데 정말 파워풀했고 멤버들도 다 너무 멋있고 노래들도 다 잘부르고...

살면서 이렇게 뛰면서 소리질러본건 처음인 것 같네요.


 기억이 맞다면 첫곡은 Firestarter였던 것 같습니다.

시작이 좀 늦어지길래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시작부터 강렬한 곡이 나와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업됐죠.

이후 I'm a believer, Imagination 등 하이큐 곡들과 벚꽃만월, 사무라이 하트 등 은혼 곡들... 최고였습니다 정말.


이 다음부터는 그냥 무아지경으로 손흔들면서 노래 따라부르고 떼창하느라 정신없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을 좀 되돌려 보면...


이케가 곡들 끝나고 잠시 쉬는 타임에 앉아서 얘기를 했는데, 기억나는대로 대충 적으면...

' 우리는 일본인입니다. 국적도 민족도 다르지만 우리는 한국이 정말 좋습니다. 모두 함께 즐기면서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모두 정마아아알 사랑해요! 내년에 또 올게요! (환호성) '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환성과 박수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중간에 무슨 곡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이케와 유지가 모자를 쓰고 노래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케는 정상적인 모자였는데 유지 모자에는 '유지오빠'라고 한국어로 씌여있어서 보고 뿜어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


중간에 '벚꽃만월'이 나올 때 예상했었지만 라이트가 보라색이라 역시 연출이 좋다고 느껴버렸습니다. My Friend 도 어쿠스틱 버전으로 떼창해보고, 라이브 마지막 곡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Singing이 정말로 마지막 곡으로 나와서 너무 기뻤습니다. 


2시간 내내 오른팔 또는 왼팔(팔이 너무 아파서 바꿔가며)들고 점핑했던 터라 다리며 팔이며 많이 아프네요.


중간에 This is how we rock과 I'm a believer, 벚꽃만월 등이 나올 때는 (사실 거의 모든 곡이) 너무 좋아서 눈물까지 났네요.



라이브 첫 관람자로서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팁.


- 짐은 적고 가볍게, 불가능하다면 최대한 일찍 가서 라커를 선점해야 한다.

=> 날이 추워서 라커에 넣을 수 있을 줄 알고 패딩 입고 갔는데 라커가 다 사용중이더라구요. 급한대로 지하철역의 물품보관함에도 가봤지만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다 사용중이었고... 결국 갖고 들어가서 가방과 패딩을 들고 뛰었습니다. 훨씬 일찍 와야 하는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죠.


- 예매 시 자리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 예매할 때 자리가 A섹션의 가장 뒤 열이어서 안보일까봐 불안했는데, 사실 그 번호라고 하는게 정확히 정해진 자리가 아니라 입장하는 순서일 뿐으로 라이브 시작되고 나면 자리고 뭐고 다 섞여버립니다. 안보일 거라고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섹션이 너무 안좋으면 어쩔 수 없습니다 ㅠㅠ)


- 꼭 볼일은 보고 들어가고, 물은 꼭 사가지고 들어가자

=> 물을 많이 마시라는 뜻이 아니고, 공연 시작 후 화장실을 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집중도 덜 되기 때문에 꼭 화장실에 미리 갔다 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6시 공연 시작인데 5시에 입장을 시작했고, 그전부터 줄을 섰기 때문에 공연 시작 2시간정도 남겨두고 모든 처리를 마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공연장에서 뛰고 떼창하다 보면 목이 정말 심각하게 마릅니다. 조금씩만 마실 정도로(배 안아프고 화장실 안 갈 정도로) 물을 준비해서 들어갑시다.


- 야광봉은 가능한 있는게 좋다, + 공연에 맞는 소품도

=> 시간이 없어서 아무것도 안사고 그냥 들어갔더니 손만 흔들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안들고 손만 흔드려니 좀 허전하더라구요. 야광봉이 있으면 정말 좋습니다. 사무라이 하트 곡이 나올 때쯤 이케가 스파이에어 타올 돌리라고 하면서 불러서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결론은 일찍 와서 일찍 굿즈를 지르자 (._.




이번 공연 전후로 산 스파이에어 관련 물품들입니다.

돈이 상당히 들긴 했지만 무지 만족스럽습니다!


Rage of Dust 한정판 앨범 - 13000원

SPYAIR BEST 앨범  - 20000원

SPYAIR 4집 앨범   - 15000원

SPYAIR 티셔츠      - 25000원

SPYAIR 카드지갑   - 15000원


+ 공연 티켓 88000원...


대략 18만원정도 든 것 같네요. 하지만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첫 라이브부터 정말 제대로 꽂혀버렸습니다. 

아마 다음 라이브는 내년 중순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꼭 다시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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