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마작을 해보자 - 2. 화료와 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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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료


 마작은 최초에 4명의 작사가 각자의 손에 13개의 패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이후 친(親, 부모)부터 순서대로 가운데의 패산에서 패를 한개 뽑아오고[각주:1], 필요 없는 패를 버려가면서 특정 조건을 만족시켜 일정한 모양을 완성하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쯔모 순서를 기준으로 내 전에 쯔모하는 사람을 상가라고 하며 내 다음에 쯔모하는 사람을 하가라고 합니다. 일정한 모양을 완성하여 해당 국에서 승리하는 것을 '화료하다', 또는 '오르다', 또는 '난다'라고 하며 직접 패산에서 패를 가져와서 화료한 경우에는 쯔모화료, 상대방이 버린 패를 가져와서 화료한 경우에는 화료 또는 론오름이라고 합니다. 다만, 론화료의 경우 자신이 이전에 버렸던 패로는 화료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만약 론화료가 가능한 상황에서 화료하지 않고 넘길 경우 '임시 후리텐' 상태가 되는데, 후리텐이란 론 화료를 할 수 없게 되어 자신이 쯔모해서 화료할 수밖에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임시 후리텐은 자신의 차례가 지나가고 나면 해소되어 다시 론이 가능해집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리치를 건 후에 론패를 넘겨 발생하는 '영구 후리텐'인데, 이 경우에는 론이 영구히 막히며 자신의 차례가 지나가도 해소되지 않아 쯔모로밖에 날 수 없게 됩니다.


 화료를 위해 만드는 이 '일정한 모양'에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 한 가지와 특수한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각각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1-1. 일반적인 화료

[일반적인 모양의 화료]


 가장 일반적인 화료 방법으로는 머리 하나와 몸통 4개를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위의 경우 가장 왼쪽에 머리 하나와 몸통 4개가 순서대로 늘어서 있습니다.


[머리 (또이츠, 뚜이츠)]


 머리란 같은 패를 두 개 모으는 것으로 또이츠, 뚜이츠 라고도 부릅니다.


[슌쯔]


 몸통은 만드는 방식에 따라 슌쯔와 커쯔로 나뉘는데, 슌쯔는 수패로만 만들 수 있으며 123, 345 등 같은 모양의 숫자 순서대로 3개의 패를 모으는 것입니다. 단, 912나 891처럼 연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커쯔 (코쯔)]


 커쯔(코쯔)는 똑같은 모양의 패를 3개 모으는 것입니다. 쯔모로만 모은 커쯔를 안커라고 하며, 밑의 '울기' 부분에서 설명할 '펑'이나 '캉'을 통해 타가의 패를 가져와 만든 커쯔를 밍커라고 합니다.


 보통 이렇게 머리 하나와 몸통 4개를 모으게 되면 2 + (3 * 4)이므로 총 14개의 패를 가지게 되고, 첫 줄에서 설명했다시피 처음에 13개의 패를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패를 뽑고 필요 없는 것을 버리는 것을 반복하면서 패가 하나 추가로 들어올 경우 화료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패만 더 뽑으면 화료할 수 있는 상태를 '텐파이'라고 합니다. 


1-2. 치또이츠


[치또이츠 화료]


 특수한 모양이지만 비교적 자주 보이는 방식으로, 몸통을 하나도 모으지 않고 머리만을 7개 모으는 것입니다. 이름 자체가 치(7, 七)또이츠로 7개의 또이츠를 모으는 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2 * 7로 총 14개의 패를 모으게 되며 1-1의 일반적인 화료와 같은 개수의 패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몸통이 하나도 없으므로 울 수 없고, 필연적으로 멘젠 상태가 됩니다. 멘젠과 울기에 관련된 내용은 아래에서 따로 설명합니다.


1-3. 국사무쌍

[국사무쌍 화료]


 아주 특수한 모양이며 다른 평범한 역들에 비해 무척 나오지 않는 편입니다. 각 수패의 1, 9와 모든 자패를 하나씩 갖고 이 패들 중 하나를 추가로 가지게 되면 화료할 수 있습니다. 각 수패의 1과 9라고 하면 1만, 9만, 1삭, 9삭, 1통, 9통으로 총 6개이며 자패는 동, 남, 서, 북, 백, 발, 중으로 7개이므로 총 13개가 되며 이중 아무거나 하나를 추가적으로 가지는 것으로 14개가 완성됩니다. 만들기 무척 까다로워 역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역만이며 평소에는 볼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역만 중에선 가장 흔한 것중 하나입니다)



2. 울기 (부르기, 나키, 후로, 부로)


 나중에 역 설명할때도 적을 예정이지만 울기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필요하므로 우선 멘젠에 대한 설명부터 하겠습니다. 멘젠이란 문전(門前)의 일본식 발음이며 여기서 설명할 '울기' 없이 쯔모를 통해서만 패를 모은 상태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울기'를 하면 멘젠 상태가 깨지게 됩니다. 멘젠은 추후 설명할 여러 역들의 성립 조건 및 점수에 크게 작용하는 중요한 개념이니 잘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울기'에는 치, 퐁, 캉의 세 가지 종류가 있으며, 울기를 한 즉시 운 사람에게 순서가 넘어가고 그 사람이 패를 버린 후 운 사람의 하가에서부터 게임이 재개됩니다. 각각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2-1. 치(吃)

[타코스의 치]


 치는 위에서 설명한 몸통 중 슌쯔를 만들기 위한 울기입니다. 자신이 가진 패들 중 하나만 더 있으면 슌쯔가 완성되는 상황에서 "상가가 그 패를 버릴 경우" '치'라고 발성하며 상가가 버린 패를 가져와 슌쯔를 만들고 해당 슌쯔를 오른쪽 하단에 공개합니다. 누가 버리든 울 수 있는 펑이나 캉과는 달리 치는 상가에서 버린 패로만 울 수 있습니다.



2-2. 퐁, 펑, 뻥 (碰)


[타코스의 더블동 퐁]


 펑은 위에서 설명한 몸통 중 커쯔를 만들기 위한 울기입니다. 자신이 가진 패들 중 하나만 더 있으면 커쯔가 완성되는 상황에서(또이츠를 가지고 있을 때) 누군가 그 패를 버릴 경우 '퐁'이라고 발성하며 해당 패를 가져와 커쯔를 만들고 해당 커쯔를 오른쪽 하단에 공개합니다. 


2-3. 캉, 깡 (槓)


 캉은 조금 특이한 울기입니다. 캉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셋 모두 각각의 조건이 만족했을 때 '캉'이라고 발성하고 캉한 패 4개를 오른쪽 하단에 공개합니다. 또한 '영상패'라고 하여 평소에는 쓰이지 않는 패를 하나 추가로 쯔모 후 버릴 수 있으며 여기서 화료했을 경우 그 유명한 '영상개화'가 됩니다. 또, 캉이 성공했을 경우(실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실패하는 경우는 아래에서 설명) 캉도라라고 하여 기존 도라표시패 옆의 패를 뒤집어 도라를 늘릴 수 있습니다. 도라와 관련된 부분은 추후 역에 대해 설명하면서 보충하겠습니다.


2-3-1. 안깡, 암깡 (暗槓)


[마왕님의 안깡 영상개화]


 손패에 이미 안커를 가지고 있을 때 같은 패를 한번 더 쯔모해서 가져와 같은 패를 도합 4개 손패에 가지고 있게 되면 그 패들로 캉을 칠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캉은 타가의 패를 가져와서 만든 커쯔가 아니기 때문에 안커 취급이 되며, 다른 울기와는 달리 멘젠도 깨지지 않습니다. (특정 룰에서는 국사무쌍 창깡에 쏘여 무효처리될 수 있습니다)


2-3-2. 소명깡 (小明槓), 또는 가깡 (加槓)


[마왕님의 소명깡]


 무척 낮은 확률로 나오는 캉입니다. 자신이 타가의 패를 퐁하여 만든 밍커와 같은 패를 쯔모했을 경우 이를 공개하고 기존에 공개해뒀던 밍커에 붙이며 캉을 칠 수 있습니다. 무척 낮은 확률이지만 '창깡'이라는 역에 쏘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럴 경우 캉은 무효처리됩니다.


2-3-3. 대명깡 (大明槓), 또는 바깥깡


[마왕님의 대명깡]


 손패에 이미 안커를 가지고 있을 때 누군가 같은 패를 버릴 경우 그 패를 가져와 캉을 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커쯔는 기존에 안커를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타가의 패를 이용하여 캉을 쳤기 때문에 밍커 취급이 됩니다.



 울기를 이용하면 더 빠르게 몸통을 만들 수 있고 그만큼 빠르게 화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멘젠이 깨져 얻을 수 있는 점수가 낮아지거나 심지어는 역 자체가 사라져 아예 화료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게다가 상대방에게 자신이 운 패가 공개되는 만큼 무슨 역을 노리고 있는지 예측이 쉬워지고 쏘이기 쉬워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울어야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게임 진행 방식, 역과 도라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1. 이를 쯔모한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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