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렇게 매년을 돌아보는 일을 늘 하지는 않았지만 갑작스럽게 한번 정리하는게 필요해 보여서 글을 쓴다.


16년도 8월에 이스트소프트에 입사하면서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 벌써 17년도가 다 가버렸다.


이번년도에서 기록에 남길 만한 가장 큰 일을 리스트로 정리해보자.

- 정식으로 20살이 되면서 음주가 합법이 되었다. 술에 별로 큰 관심은 없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자주, 많이 마시게 되는 것 같다. 특히 연말에는 여기저기에서 모임이 많아서 며칠째 마시고 있다.

-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다.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때부터 취업해서 안나가던 학교다 보니 조금 어색했다.

- 3월에 신체검사를 하여 4급이 나오고 6월 1일부터 병특을 시작했다.

- 8월에 완전히 독립하여 관악구 원룸으로 들어갔다. '혼자 사는 것'의 제대로 된 시작.

- 11월 초에 친구들과 일본으로 첫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엄청나게 걸어다녀서 발이 아프긴 했지만 큰 추억과 경험이 되었다.

- 12월 초에 벼르고 벼르던 기타를 샀다. 내가 번 돈으로 산 기타는 사실상 이게 처음. (링크)



그렇게 큰 일은 아니지만 적당히 기억에 남는 일들은 또 다음과 같다.

- 1월에 개봉한 '너의 이름은'을 보기 위해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심야로 갔다가 지하철이 끊겨서 첫차타고 돌아왔다.

- Best of the Best 4기 수료식 후 10개월만에 센터에 가서 수료증을 받았으나 깜빡하고 놓고와버리는 바람에 지금까지도 못 찾고 있다...

- 5월 초에 인생게임 '레인보우 식스 시즈'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 벌써 700시간 가까이 도달했으니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감이 온다.

- 첫 대선투표를 했다. 탄핵과 20살이 된 해가 우연히도 겹쳐서 성인이 되자마자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이것들 말고도 뭐 여러가지 많지만 당장 기억나는것도 없고 몸도 아픈 관계로 넘기자.


 문제점이랄건 그렇게 큰 건 아니지만 '버는 것에 비해 쓰는 돈이 과하다'라는 것과 '주 분야에 대한 성장이 없다'라는 점이다. 전자는 그렇다 치고 보안/IT분야를 직업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이쪽 관련된 공부를 효율적으로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회사 업무만으로 때우고 있다는 점이 너무 크다. 사실 BoB를 하던 때는 여러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수업도 들으면서 공부를 했고, 최소한 고등학생 때는 시간날때마다 워게임 등을 풀면서 공부를 하곤 했는데 취업한 이후로는 그런것조차 없이 회사 일을 마치고 저녁이 되고 나면 항상 집에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듯 했다. 다음 18년도에는 이를 좀 보완해서 공부에 쓰는 시간의 비중을 좀 늘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defights.com Arcade Python 전부 클리어  (0) 2018.03.24
codefights.com Arcade Intro 전부 클리어  (0) 2018.02.06
C# 공부 시작  (0) 2017.09.26
블로그 엄청 잠수했었구나  (0) 2017.04.14
서버를 옮겨야겠습니다  (0) 2017.01.06
블로그 이미지

__미니__

E-mail : skyclad0x7b7@gmail.com 나와 계약해서 슈퍼 하-카가 되어 주지 않을래?

,